2025년판: 아시아 시장에서의 ‘미백’ 표현 규제 변화와 향후 대응

서론

‘미백’ 또는 ‘화이트닝’과 같은 표현은 아시아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사회적・문화적 배경과 규제 강화로 인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본 기사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를 중심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미백’ 표현 규제 변화와 현재 상황, 그리고 향후 대응 지침을 정리합니다.

※ 본 기사는 참고용 자료이며, 실제 제품 표시 및 광고 표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해당 국가의 규제 당국이 발표한 최신 가이드라인 및 법률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각국 규제 현황과 특징

한국: 규제 강화와 ‘화이트닝’ 표현의 감소

한국에서는 2000년대 이후 ‘미백(미백)’이라는 표현이 광고 및 제품 표시에서 널리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는 ‘미백’의 정의와 사용 범위를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화이트닝’이나 ‘투명감 향상’ 등의 표현이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되었지만, 앞으로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MFDS가 승인한 유효 성분을 함유한 제품에 한해 ‘미백 기능성 화장품’으로 효능을 표시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정되었습니다.
• 미백 기능성 화장품은 MFDS가 효과를 인정한 성분(예: 알부틴, 나이아신아마이드 등)을 사용하고, 제품별로 기능성 화장품으로서의 심사 또는 신고가 필요합니다.

참고 정보: MFDS 공식 페이지: 기능성 화장품 관련 자료 목록

중국: 규제 명확화 및 표현 제한

중국에서는 2021년 「화장품 감독관리 조례(CSAR)」가 시행되며, 의약품적 표현을 포함한 광고 및 표시 규제가 강화되었습니다.

• ‘미백’이라는 단어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의학적 효과를 암시하는 표현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광고 표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습니다.
• 의료 효능이 아닌, 화장품으로서의 ‘피부 톤 케어’ ‘칙칙함 완화’ 등의 표현으로 제한되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설명이 요구됩니다.

참고 정보: NMPA 공식 사이트

일본: ‘의약부외품’ 표시 및 약기법 제한

일본에서는 ‘미백’은 의약부외품의 효능 표시로만 허용되며, 일반 화장품에서는 사용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 의약부외품으로서 ‘미백’ 효능을 표시할 경우,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기미・주근깨를 예방함’ 등의 후생노동성이 정한 정형 문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 또한 승인된 미백 유효 성분(예: 비타민C 유도체, 트라넥사민산 등)을 일정량 이상 함유해야 합니다.

참고 정보: 후생노동성: 화장품・의약부외품 관련 페이지

인도: 인종차별 비판과 ‘Fairness’ 용어 폐지

인도에서는 ‘페어니스(Fairness)’라는 표현이 피부색과 사회적 가치를 연결짓는다는 비판을 받아, 큰 사회적 논란이 일었습니다.

• 2020년, 유니레버는 자사의 대표 제품인 ‘Fair & Lovely’를 ‘Glow & Lovely’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 광고 기준 위원회(ASCI)는 피부색과 관련된 우열 표현을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했습니다:
  • 피부색이 사회적 성공, 결혼, 직업, 매력에 영향을 준다는 인상을 주는 표현 금지
  • Before/After 비교를 통한 피부 밝기 강조도 규제 대상
  • ‘하얘지면 인생이 바뀐다’와 같은 과장되거나 차별적인 암시는 금지

참고 정보: ASCI 공식 사이트

실무상 유의사항 및 대응 지침

각국의 법규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합니다:

• 의료적・치료적 인상을 주는 표현은 피할 것
• 표시하는 효능은 각국에서 승인된 성분의 사용 및 과학적 근거가 필요
• 피부색에 우열이나 가치를 연결짓는 표현은 피하고, 문화적・윤리적 배려가 있는 표현을 사용할 것

국제적으로 브랜드를 전개하는 경우, 마케팅 표현은 각국별로 현지화하여, 해당 국가의 법 제도 및 가치관을 반영한 광고 설계가 요구됩니다.

결론

‘미백’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미용 용어가 아니라, 사회적・문화적 배경이 포함된 중요한 개념입니다. 규제 및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에게 성실하고 존중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실천하는 것이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 구축으로 이어집니다.